[뉴스핌=우동환 기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 3위 업체인 일본 엘피다의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1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엘피다의 주식은 오전 10시 49분 현재 315엔으로 전날보다 15.78% 하락하고 있다.
앞서 엘피다의 주가는 한때 21% 이상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엘피다가 오는 4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920억 엔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엘피다는 추가 자금지원 협상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채권단은 엘피다를 상대로 2월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채권단과의 자금지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엘피다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일본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당시 일본개발은행을 통해 엘피다에 지원된 공적 자금 규모는 770억 엔으로, 오는 4월 초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엘피다는 오는 3월 말까지 약 150억 엔 상당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자금지원이 절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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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