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KT 힘겨루기, 정부는 ‘팔짱’

기사입력 : 2012년02월14일 10:18

최종수정 : 2012년02월14일 10: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망중립성·요금제 등 관련정책 전무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와 KT가 스마트 TV 웹 접속 차단과 관련, 연일 날선 공방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그동안 안이하게 대처해  이해쌍방 기업간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정책력 부재에 대한 비난이다.

14일 상당수  정보통신 전기전자업계 관계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등 관련당국이 스마트 TV에 대해 제조사와 통신사 갈등에 대해  제대로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지난 9일 KT가 삼성전자를 겨냥해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다음날인 10일 실행에 나섰지만 사실상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다.   핵심 논쟁점인 인터넷망 중립성에 대해서는 사태발생 1주일이 지나는 내일(15일) 관련 자문위원회를 연다는 정도다.

자문위 또한 의견 청취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져  구속력있는 정부 조치가 취해지기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최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선발 이동통신 서비스사인 KT사이에서  당국이 오히려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KT의 자사중심의 공방속에서 애궂은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다.

정보통신 전문가 및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도입 시점인 지난 2010년부터 수차례 망중립성, 인터넷 트래픽 과부하 해결책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관련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상태였고 급기야 이번 인터넷망 접속 차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망중립과 스마트 TV 관련 논의를 한 것은 지난 2011년  단 두차례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애플의 아이폰 국내 출시가 그 계기가 됐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0년에는 인터넷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는 커녕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 주장이다. 

지난해 1월 방통위에서 내놓은 ‘스마트TV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 역시 웹 서비스 접속 문제 등 근본적인 현안이 빠진 채 제품 활성화측면에만 초점을 맞췄다.

또 같은 해 5월 망중립성 포럼을 진행, 지난해 말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업계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 TV 이슈가 이미 2010년 말부터 제기된 상황에서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해 제조사와 통신사간 갈등이 증폭됐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KT간의 이번 다툼은 단순히 개별 기업간의 문제라기 보다는 단말기(스마트TV)제조사와 무선이통 서비스사의 이(異) 업종간수익창출을 위한 선제권 확보를 위한 갈등이라고 업계안팎에서는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 및 차후 해결책을 바탕으로 차제에 스마트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개방적 생태계에 필요한 망중립성 정책 수립 및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국내의 경우 아직 망중립성 문제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법제도는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신사업자의 트래픽 통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인터넷 개방성과 이를 통한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인터넷 개방성과 네트워크 고도화는 스마트 생태계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핵심적인 과제”라며 “두 가지 정책목표에 대한 균형있는 접근을 통한 망중립성 원칙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15일 통신사업자와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망중립성 정책 자문위원회를 연다. 이날 자문위원회가 삼성전자와 KT간 웹 서비스 접속 차단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와 망 투자비 분담 등 정책방향 마련을 위해 자문위원회 논의를 본격화 하겠다”며 “업자간 상호협력을 위한 사업자 협의체 구성을 유도하는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