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준양 2기 포스코, 핵심과제는 ' 유동성 강화'

기사입력 : 2012년02월13일 15:56

최종수정 : 2012년02월13일 15:56

- 기업공개, 자산매각, 계열사 교통정리 추진

[뉴스핌=김홍군 기자] 정준양 회장의 연임을 앞둔 포스코가 분주하다.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자산매각 등이 연초부터 추진되고 있다. 그룹 운영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열사 통합작업도 속도를 내는중이다. 

정준양 회장의 2기 시대의 최대현안은 내부 체질 강화를 통한 핵심사업의 동력증진이다.  이를위해 '유동성 확보'가 급선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92.4%로, 지난 2009년 54.5%에 비해 37.9% 포인트 늘었다.

자본은 2009년 33조360억원에서 지난해 40조7280억원으로 2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부채는 18조1930억원에서 37조6444억원으로 2배 이상(106.9%)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말 현재 8280억원으로, 2009년 9484억원에 비해 12.7% 감소했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현금창출력 약화, 투자비 조달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현금을 쌓아 둬야 하는 게 포스코의 현실이다.

대외신인도 하락도 포스코가 재무건전성을 끌어 올려야 하는 이유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가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 데 이어 12월에는 피치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비상장계열사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지난 3일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두 개 정도의 계열사를 상장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상장 계열사 IPO로 현금 확보

포스코패밀리 계열사 중 비상장 계열사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피앤에스, 포스코에이이에스티, 포스코티엠씨, 포스코엔에스티,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에이엔씨,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파워, 포스코이앤이, 포스코터미널, 포스하이메탈, 포스화인, 에스엔엔씨, 피엔알, 포스코경영연구소, 포스메이트, 포스텍기술투자, 포스위드 등 20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연내 상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계열사는 포스코파워와 포스코특수강이다. 포스코파워는 국내 최대 민간 발전업체로 포스코가 지분 85.7%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특수강은 포스코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파이프ㆍ봉강 제조업체이다.

또 2013년 상장을 추진 중인 포스코건설의 상장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도

일부 상장 계열사의 지분 매각도 추진되고 있다.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40~50%의 지분은 남기고 나머지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패밀리의 상장 계열사는 포스코강판, 포스코캠텍,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엠텍, 성진지오텍, 대우인터내셔널 등 6개로, 지분매각 대상으로는 포스코아이씨티와 포스코켐텍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ITㆍ엔지니어링 업체인 포스코아이씨티는 포스코가 7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강소재 기업인 포스코켐텍의 지분 60%도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수천억원의 현금을 당장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교보생명(지분율 24%)과 KB금융지주(4%), SK텔레콤(5.6%) 등 투자 목적으로 취득한 다른 기업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포스코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계열사 교통정리..효율성 극대화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가공 및 판매 계열사인 포스코AST와 대명TMS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회사는 2009년 대한전선으로부터 인수한 회사로, 그룹 운영체제의 효율성 높이기 위해 중복 사업을 교통정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이의 지분 430만주 전량을 발전 및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포스코파워에 매각했다.

포스코이앤이는 하수슬러지와 폐기물 등 폐자원을 연료로 한 발전사로, 부생가스발전 및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포스코파워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3월 1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정준양 회장의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