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로직 이경국 대표 |
[뉴스핌=김양섭 기자] 국내 HD 방송용 모니터 시장의 90%를 장악한 티브이로직이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9일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용 모니터는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고해상도 영상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우리 기술력을 응용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RI, 내시경 모니터링 등 전문 의료용 모니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HD인코더 기술을 활용한 HD CCTV 카메라 및 DVR, 기존 아날로그 CCTV와 호환성을 갖춘 새로운 방식의 HD CCTV 개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모니터 이외의 방송장비 사업도 진출한다. 이 대표는 "방송용 편집기기인 이펙터 스위처 등 다양한 방송용 장비 개발을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말 결산법인인 티브이로직은 전년대비 40~50% 가량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전년대비 40~50%의 성장을 했다"며 "330~35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30%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대표의 최근 고민중 하나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주가 추이다. 1만2000원 공모가로 지난해 12월 1일 상장한 티브이로직은 상장 당일을 제외하고 줄곧 1만원을 밑돌고 있다. 전날 종가는 8260원이다.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그는 '오버행 이슈'를 꼽았다.
이 대표는 “상장 전부터 들고 있는 벤처캐피탈 지분이 대략 15% 정도 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를 잘 모는 것도 이유중에 하나 같다"며 "앞으로 회사를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주우선 정책으로는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익이 많이 나는 만큼 배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즐겁게 일하자’는 것이다. 이 대표는 “처음에 티브이로직을 설립하게 된 동기가 우리나라 방송장비를 국산화해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개발을 하는 게 취미생활 중 하나이기도 하나"며 "직원들에게도 항상 즐겁게 일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국 대표 프로필
-티브이로직㈜ 이경국 대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KAIST 전기전자 석사
-LG전자 중앙연구소
-KBS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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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