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2011년 평판 TV 출하실적 결과 한국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선두그룹을 지켰으며,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선전한 반면, 일본 업체들은 정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1위, LG전자 2위로 국내업체들이 상위권을 독차지 했다.
9일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가 발간한 “월간 FPD TV 출하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 전세계 평판 TV(LCD, PDP) 출하실적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2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LG전자가 13%, 소니가 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LCD TV 출하실적 역시 삼성, LG, 소니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LG의 LCD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12%, 6% 성장한 반면, 소니는 6%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사의 출하량 모두 2천만대를 넘어섰으며,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이 1천만대 규모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11년에는 무엇보다도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상위 6개 업체들(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스카이워스, TCL)의 평균 성장률이 34%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률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TCL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940만대를 출하하면서, 1천만대를 목전에 뒀다.
2011년 PDP TV 출하실적을 살펴보면, 파나소닉이 570만대로 1위, 삼성이 520만대, LG전자가 430만대로 뒤를 이었다.
파나소닉은 전년대비 20% 역성장한 반면, 삼성전자는 4% 성장하면서 파나소닉과의 출하량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PDP TV 시장에서도 중국 창홍이 전년대비 158% 성장한 150만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2012년에도 한국업체들이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업체들의 경우 올해에도 전세계 TV 시장에서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하반기부터 급속하게 침체된 일본 내수시장의 여파로 해외시장의 개척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특히 신흥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2012년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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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