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8일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올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데 대해 "좀 걱정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 쇼'에 출연해 "현재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기반이 좀 농촌지역에 아주 많이 있는데 농촌이 FTA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 분명히 명암이 있다"며 "그러나 그(FTA)로 인해서 자신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또는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표로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FTA 같은 것을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서는 적절치 않은 면이 있다"며 "좋은 예로 1992년 미국에서 아버지 부시가 나스타를 협상을 해놓고 결국에 중소자영업자들, 또 근로자들이 많이 이탈해서 그해 대선에서 실패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전례가 있다"고 우려했다.
'가능하면 김종훈 전 본부장을 영입하지 않는 게 나은가'하는 질문에는 "충청도 등에서 한나라당이 취약한 시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상당히 부정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공천배제 기준과 관련 현 정권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은 '4대강 사업' 주도자에 대한 공천배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담당 상임위원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두이 역할을 한 분들은 나가게 되면 분명히 야권으로부터 굉장한 비판과 거센 공세에 직면할 것"이라며 "총선 국면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4대강 전도사로 꼽히는 이재오 전 장관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이 전 장관이 또 다시 출마하게 되면 그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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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