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시가 버스 및 지하철 요금을 5년 만에 150원 인상한다.
2일 박원순 시장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적자 운영이 한계에 달해 대중교통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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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개혁안에 대해 설명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제공=서울시] |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이용하는 도시철도공사의 지난해 운영적자는 5748억원으로 지난 2007년 대비 49% 증가했다.
버스의 경우도 같은 기간 104% 증가한 3367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적자규모가 증가세라고 시는 설명했다.
◆ 지난해 지하철‧ 버스 운영적자 9115억원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말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2조 2201억원이며 도시철도는 82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대중교통의 연 9115억원의 적자 가운데 요금 조정으로 3126억원이 해소될 수 있다. 아울러 1026억원을 경영혁신을 통해 줄이고 나머지 4968억원을 재정 부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경영개선 목표 미달성시 2급 이상 간부의 상여금을 전액 반납할 계획이다. 버스회사의 경우 대표이사의 인건비 한도 금액 등을 설정할 예정이다.
◆ 안전‧ 서비스 확충 주력
박원순 시장은 “현재 지하철 시설은 준공 후 30년이 넘어 노후된 부분이 많다”며 “안전과 서비스의 개선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시는 노후시설물과 전동차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진보강, 혼잡역사 개선, 화장실 보수 등을 지속 시행하며 전동차 내 CCTV를 7256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4년까지 5715개의 서울 시내 버스정류소에 승차대를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지하철 혁신을 위한 ‘시민 개혁단’이 발대식을 갖고 지하철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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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