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회원사와의 소통을 강조한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 64)이 한국금융투자협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종수 신임 회장은 그간 회원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실천하는 '信·通·行' 공약을 강조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회원사에겐 든든한 서포터가, 당국에겐 정책 파트너가, 투자자에겐 자본시장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포부다.
박 회장이 밝힌 대표 공약의 첫번째는 상근 부회장직 신설이다. 협회의 정관개정을 통해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를 대변하기 위한 상근부회장 1명을 증원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맥락으로 중소형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TFT팀 구성을 상설화 한다.
박 회장은 "그간 금융투자협회 활동이 대형 증권사 위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다"며 "TFT팀을 상시 운영해 헤지펀드 진입 완화나 현안문제 해결 등 중소형사들의 장기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원사 보호도 강화한다. 투자자보호에 관한 원칙과 기준을 설정해 회원사들의 선관의무 범위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기업어음(CP)이나 주식워런트증권(ELW) 판매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며 "투자자 보호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고 회원사 보호를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사 서비스 기능 강화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는 협회 직원과 접촉한 회원사의 의견을 협회장에게 실시간에 전달토록 해 즉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그밖에 연기금 및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 및 제한비율 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연구 및 KOTRA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자본시장연구원 시장기능 확대 및 협회 내 연구기능을 확대하는 것도 주요 공약중 하나다.
특히 협회비의 합리적 조정과 회원사 부담 경감을 위한 협회 유보금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그간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된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박 회장은 "협회비 조정과 유보자산 활용을 통한 회원 부담 경감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IT분야 등 공동추진사업의 연구를 통한 회원사 부담경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종수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월 4일부터 2015년 2월 3일까지다.
다음은 박종수 신입 회장의 학력 및 경력사항이다.
▲학 력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 력
헝가리 대우은행 행장 : 1990년 ~ 1998년
대우선물 대표이사 겸직 : 1998년 ~ 1999년
대우증권 대표이사 : 1999년 ~ 2004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 2005년 ~ 2009년
메리츠종금증권 사외이사 : 2010년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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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