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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애플' 시총 1위 일시 탈환...역대 최대순익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07:05

최종수정 : 2012년01월26일 07:27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한데 2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주가로 거래를 시작하며 장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이날 증시 개장과 동시에 전일대비 6.9% 상승한 449.19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는 것과 동시에 엑슨모빌을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애플은 제로에 가까운 현행 초저금리를 최소한 2014년말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발표된 후 엑손모빌에게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에 앞서 애플은 24일 기업회계연도 1분기에 131억달러의 역대 최대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같은 기간 기록한 순이익의 3배를 웃도는 결과로  엑슨모빌이 지난 2008년 3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순익 148억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애플은 기업회계연도 1분기에 전문가 예상치 3000만대를 웃도는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앞선 분기에 비해 122%의 증가율을 작성했다. ‘잡스의 유작’으로 통하는 아이폰4S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에게 내주었던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도 1분기 만에 되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는 같은 기간 전년동기의 2배가 넘게 판매됐다.

애플의 현금보유액만은 무려 976억달러로, 사상 유례없는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BMO 캐피탈 마케츠의 분석가 케이스 백크만은 애플이 S&P500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인 2%의 배당금을 지급한다해도 2003 기업회계연도말의 현금 밸런스가 무려 1650억달러~1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보여준 놀라운 실적은 스티브 잡스 사망 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위기설을 일축하면서 그의 후임자인 팀 쿡(52)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아이폰4S 발표 후 "별 볼일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쿡은 24일 실적 발표후 “애플의 성장 모멘텀은 믿기힘들 정도로 강력하다"며 "앞으로도 깜짝놀랄 제품들이 줄지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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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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