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오는 2분기 이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6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최근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는 엘피다의 재무 위기와 DRAM 가격 상승 가능성"이라며 "대만 DRAM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은 메모리 산업 내에 하이닉스의 확고한 비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내에 애플로의 메모리 공급 확대는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한 2.4조원, (조정)영업적자는 2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4분기 EBITDA는 6770억원(EBIDTA 마진 28%)에 달해 부진한 경쟁사들의
실적과 비교할 때 주가에 큰 변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액 2.4조원, (조정)영업적자 112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올해 연간 (조정)영업이익은 7270억원 수준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향후 하이닉스의 실적에서 NAND 부문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NAND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5% 이상이므로 2분기 이후에는 NAND의 영업이익 규모가 DRAM 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D 부문의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DRAM 가격 상승 못지 않게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이닉스의 NAND 생산규모는 올해 M11라인을 확장한 월 15만장 수준으로 예상되고, 내년 M12라인이 풀가동될 경우 월 30만장으로 DRAM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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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