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들의 방향성 주목
- 토러스 투자증권 김용섭 대구지점장
◇ 즐거운 설 연휴.
지난주는 최근 국내증시에서 힘 못 쓰던 외국인이 아직 건재함을 보여준 한 주였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를 앞둔 20일, 34.92P(1.82%) 상승한 1949.89P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들의 수급에 의해 지수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권의 자금난이 일정부분 해소되면서 유럽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하락, 한국 등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 일부 유입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주의해야 되는 점은 유로존 이슈 등 대외변수들이 많다는 점이 외국인 수급의 불안 요인이다. 중국 춘제(春節) 연휴를 전후한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 프랑스와 스페인 단기국채 발행,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미국 애플사 실적발표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
◇ 여전히 불안한 그리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탕감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위기감이 뉴욕증시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리스 부채위기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으로 번지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이날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초반 들려온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 소식은 하락폭을 만회하는 재료였지만 미지근한 기업실적이 아쉬웠다. 이날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07P(0.26%) 내린 1만2675.75P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7P(0.1%) 하락한 1314.63P,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7P(0.09%) 오른 2786.64P로 장을 마쳤다.
◇ 기대되는 우리나라 기업실적.
설 연휴가 끝난 지금 각 기업들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된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서 얼마만큼 양호한 실적을 거뒀는지가 관건이다. 특히 현대 기아차그룹의 실적과 지난해 부진했던 LG그룹의 실적이 주목된다. 주요 실적발표일은 26일 현대차(예정), 27일 기아차 & 현대모비스(예정), 삼성전자(예정)와 LG의 전자계열사도 27일을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되는 것은 LG 전자 계열의 적자폭 축소나 흑자전환이 될 수 있는가에 따라 LG 전자 계열의 주가의 흐름이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매수를 떠나 실적이 좋은 기업은 항상 우상향 한다는 교훈을 준다는 것이다. 관심 종목은 지난 기고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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