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자동차가 최근 울산공장 노조원의 분신 및 파업사태의 책임을 물어 노무담당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1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장인 김억조 사장을 노무총괄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존 노무총괄이던 윤여철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번 교체에는 최근 울산공장 노조원의 분신 및 파업사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분신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 대표이사 사과 등을 요구하며 울산 엔진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수백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으며, 3년째 이어어던 무파업 기록도 깨지는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등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윤여철 부회장이 사의를 밝혔다"며 "그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김억조 부회장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나와 현대차에 입사했으며, TOOLING센타 전무, 선행생기센터 전무, 생산개발총괄본부 부사장, 체코공장장 부사장, 울산공장장 사장 등을 거쳤다.
또한 현대차는 이날 윤갑한 전무(지원사업부장)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울산공장장으로 임명했다.
<프로필>
◇김억조(金億兆) 노무총괄담당 부회장
- 1950년생, 경북
- 서울대 공업교육학과 졸
- 현대자동차 TOOLING센타 이사, 상무, 전무
- 현대자동차 선행생기센터 전무
- 현대자동차 생산개발총괄본부 부사장
-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장 부사장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 사장
◇윤갑한(尹甲漢) 울산공장장 부사장
- 1958년생, 경북
-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졸
- 현대자동차 생산운영실 이사
- 현대자동차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상무
- 현대자동차 울산인사실 상무
- 현대자동차 지원사업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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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