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급 영향 커..투자계획 확정되면 고점 가능성 높아
[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성전자의 새해 투자 규모 확정발표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협력사 주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스템LSI와 OLED투자를 크게 늘린다고 밝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이번 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2일 공격적인 투자를 언급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비메모리)·OLEDTV 장비 및 부품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16일 업계에선 OLEDTV 투자의 경우 수혜주로 실리콘웍스·원익IPS·AP시스템·에스에프에이·나노신소재·솔브레인을 꼽는다.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유진테크·참엔지니어링, 시스템LSI는 국제엘렉트릭 ·네패스를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 가량을 쏟아 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투자는 최소 6조원, 시스템LSI는 8조원 가량이다.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 협력사들의 장비·부품 발주가 본격화된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주가 추이는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기업은 유진테크와 참엔지니어링이다. 유진테크와 참엔지니어링은 10월24일부터 지난 13일 까지 각각 49.44%, 50.90% 올랐다. 나노신소재와 국제엘렉트릭은 각각 29.94%, 15.96%로 뒤를 이었다. AP시스템과 에스에프에이도 각각 8.09%, 6.96%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원익IPS·네패스·실리콘웍스·솔브레인은 비슷한 수가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각 협력사들이 여러 증권사들과 언론매체로부터 수혜 기업으로 꼽혔으나 주가 흐름은 달랐던 것.
주가 흐름의 차이는 그동안 주요 매수 주체들의 수급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관들은 같은 기간 유진테크를 총 272만2465주(투신 80만9818주·연기금 72만2369주·증권선물 56만6864주·보험 41만6038주·사모펀드 18만5256주·국가지자체 11만6341주)를 집중 매집했고 참엔지니어링도 기관 14만4054주, 기타법인 40만113주 순매수로 집계됐다.
나노신소재(기관 35만3343주)와 에스에프에이(기관 94만3821주)도 기관의 공략 대상이었다.
물론 대부분의 나머지 기업들도 기관들의 순매수 대상이었다. 다만 부진한 주가를 보인 기업들은 최근 기관들의 집중 순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실리콘웍스와 원익IPS다. 그동안 관련업체들의 상승세를 이끈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업계관계자는 "전방업체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이 불거지면 부품·장비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일반적"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수치가 발표되면 몇몇 부품 업체의 주가는 고점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전자 협력업체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면 올해 발주가 집중되는 시기를 감안한 투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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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