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닉스가 실적개선 기대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800원(3.31%) 오른 2만 495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만 51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 지난해 8월 3일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2만 5000원대를 터치하기도했다.
하이닉스의 강세는 D램 가격 반등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D램 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고정거래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북미 거시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IT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엘피다 등 후발업체의 감산규모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램 현물 거래가격의 강세로 오는 2월부터는 고정 거래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PC 출하량 회복, 울트라북 확산, 스마트기기 고성장으로 메모리 수요는 회복되는 동시에 후발업체의 웨이퍼(Wafer) 투입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가격이 안정세만 유지하더라도 D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1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하이닉스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12월13일 22.7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 24.54%까지 높아졌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이 30만주 가량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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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