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대만 증시가 유로존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장 후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반전했다.
홍콩 증시는 장 막판까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와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826.49로 전거래일보다 16.65포인트, 0.90%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82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18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들과 연기금이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이 89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620억원, 개인은 3697억원을 순매수하면 지수 낙폭을 줄였다.
대만증시도 한산한 거래량 속에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093.04로 전 거래일보다 27.47포인트, 0.3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HTC가 지수하락에 일조했다.
HTC는 이날 5.19% 하락하며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1분기 실적은 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낙폭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Ink 역시 부진한 4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아 제한선인 6.9%까지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콤팔 일렉트로닉스는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주문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반 낙폭을 회복해 0.8%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마스 휴 그랜드 케세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토요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는 장 막판 상승흐름을 탔다.
원자바오 총리가 "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중국은 재정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막아야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것.
원 총리 발언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들에 힘입어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2225.89로 전거래일보다 62.49포인트, 2.89%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장으로 출발한 홍콩 증시도 원 총리의 발언에 힘입어 오후들어 상승 반전했으나 이내 하락장으로 돌아서는 등 수차례 엎치락 뒷치락을 계속하며 막판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4분 현재 1만 8591.19로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 0.01%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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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