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판매가 시작된 지 일주일 남짓 지난 가운데 계약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 손보사 가운데 출시일이 타사 대비 늦어 계약건수가 집계되지 않은 LIG손해보험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품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선 삼성화재의 마일리지 자보 판매 건수는 시판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2일 동안 총 1만134건에 이른다. 또 현대해상은 12월 24일 판매를 개시해 일 200~300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2일까지 8영업일 동안 총 계약건수가 2000건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동부화재는 판매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일평균 700~800건의 보험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 30일까지 6일 동안 3568건이 판매됐다.
계약은 온·오프라인별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삼성화재의 총 계약건수 1만 134건 가운데 온라인계약은 5266건, 대면채널을 통한 계약은 4868건으로 판매채널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동부화재는 온라인과 대면채널의 계약비율이 7대 3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계약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총 3568 계약 가운데 온라인 804건, 오프라인 2764건으로 오프라인 비중이 77.5%를 차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자동차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특성 때문에 온라인 고객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홍보가 많이 되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자가 현저하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일리지 자동차 보험 출시이후 계약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며 “보험료가 최고 13%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들 관심을 보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운전거리 확인 시스템과 이와 관련된 모럴 해저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한 손해율 악화 등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일리지 자보 가입기준이 연간 주행거리 7000Km 이하여서 현실상 이 기준을 맞추는 가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험료 할인도 최대 10만원 정도여서 모럴 해저드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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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