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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상최대 임원인사..위기관리ㆍ내실경영 초점(종합)

기사입력 : 2011년12월27일 18:21

최종수정 : 2011년12월27일 18:21

- 부사장 15명 등 465명 승진..R&D 및 기술ㆍ영업 비중 높아
- 신규 임원 중 20% 성과중심 발탁..여성임원은 2명 승진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현대자동차그룹의 2012년도 정기 임원 인사는 ‘위기관리’와 ‘내실경영’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반영해 인사규모를 465명으로 확대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능력 강화 및 영업역량 강화 중심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현대차 145명, 기아차 68명, 계열사 252명 등 총 465명을 승진시켰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47명, 상무 82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87명, 연구위원 1명 등이다. 여성 승진 임원은 이노션 김혜경 전무와 현대카드 이미영 이사 등 2명이다. 

이는 올해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포함된 현대건설 임원 64명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승진자 398명을 뛰어 넘는 최대 규모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11.3% 증가한 650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의 실적도 호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다 보니, 임원 승진인사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품질경영을 위한 연구개발 능력 강화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영업역량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의 비율은 전체의 65%인 162명에 달했다. 특히,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영업부문도 25%인 118명에 차지했으며, 해외 주재원도 15%(70명)에 달했다.

이는 미래 하이브리카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행보를 가속화하기 의미로 풀이된다. 또 내년 국내외 경기침체에 대비해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시장공략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사대우 승진자 비중을 40%(187명)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20%(38명)를 승진연한을 다 채우지 않고도 승진하는 발탁인사로 채운 점도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경영 체제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는 한편 친환경 첨단 기술 선점과 경영 내실화에 그룹의 핵심역량을 집중, 글로벌 자동차 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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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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