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 한해 배당수익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유럽발 악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시장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고배당주에 분류되는 통신주를 제외하곤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연말 배당 수익률 감소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배당투자 관련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배당주들은 배당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하기 마련이다. 만약 투자자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손해보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 연구원은 "12월 동시만기 이후 주식선물 종목별 종가 베이시스를 평균, 해당 기초종목의 연말배당과 비교하는 작업을 수행한 결과 유의적인 수치가 나온 종목은 SK텔레콤, KT, KT&G 등이었고 나머지 종목들은 추정 연말 배당보다 다소 낮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주식선물이 해당 종목의 연말 배당을 그대로 차감함기 때문에 베이시스 수준이 해당 선물 기초종목의 연말 배당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기업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면 배당이 줄어들 수도 있으나 대외 악재로 인해 기업들의 자본 유보 측면에서 배당이 감소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삼성증권 양대용 연구원은 "여건 자체가 자본을 내부에 유보화하는 경우 배당이 낮아질 수도 있다"며 "이는 향후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는 유럽발 재정위기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전통적인 배당주로 인식되고 있는 통신주 SK 텔레콤, KT, KT&G의 배당은 올해도 많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들 기업의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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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