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 |
권 원장은 이날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 '아름다운 나눔성금 전달식'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출자의 75% 이상이 직장인들로 현재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보다도 그들이 더 신용도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장은 이어 "서민금융과 희망홀씨에서도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저축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흡수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사금융이나 지하시장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고 현재 여건상 충분히 (제도 금융권에서)흡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체 대부업의 47% 가량을 차지하는 해당 업체들의 신규 대출 업무가 전면 중단될 경우 서민층 대출에 당장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의 대출 잔액은 1조9899억원, 2위인 산와머니는 1조1765억원이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청은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와 산와머니 운영사인 산와대부, 미즈사랑대부, 원캐싱대부 등 4개 업체에 영업정지 명령을 담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달 법정 이자율인 39%를 넘어 44%~49%에 이르는 대출금리를 받아오다 금감원에 적발됐다. 초과로 챙긴 이자가 30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들 업체들은 늦어도 내년 1월 중 최소 6개월 이상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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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