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지주회사이면서 자체사업을 가진 두산이 굴삭기 핵심 모듈 성장 등 자체사업 체력을 보강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굴삭기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 모듈을 생산하는 모트롤사업부는 매출처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로컬업체로 다변화돼 있다”며 “내년 중국내 생산기반 확보가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전자부품도 중국에 생산시설을 갖춤으로써 국내에서 진출한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로컬업체로 수요 대응력이 높아지면서 규모의 경영으로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체사업 내에서 비중이 높진 않지만 물류사업과 정보통신사업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성장 기틀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 역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수요 회복의 신호가 약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 인프라 투자는 지속되며 주요 거점지역인 중국에서 생산기반 확충은 수요 회복시 수익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선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리스크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두산은 주력 사업을 변화시켰고 앞으로도 일부 자회사의 매각 등 계속해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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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