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로템과 현대종합상사는 20일 노후된 전동차를 최신형 전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에 협력하는 MOU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에서 우크라이나 전동차 초도편성 출고행사를 가졌다.
출고된 전동차는 2012년 5월 말까지 현지에서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로컵 이전인 오는 2012년 5월 말까지 차량 6편성을, 이후에는 1달에 1편성씩 순차적으로 총 90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Ukrainian Express’(우크라이나 특급)으로 명명된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유로컵 개최 도시 4곳을 잇는 교외선으로 1편성당 최대 139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설계속도 시속 176km)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동차 사업은 독립국가연합(CIS) 철도환경 특성인 -40도의 극한 온도조건, 1520mm 광궤 대차적용 등 현지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1500v DC급의 전장품이 아닌 3000v DC 및 25000c AC급의 최첨단 듀얼(Dual)전장품 기술을 적용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철도가 주요운송수단임에도 현재 약 1800량의 전동차가 구소련 시절 제작됐고 주행속도 시속 60km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동차의 성공적 공급을 통해 앞으로 세계 11위 철도 인프라 보유국인 우크라이나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며 “향후 러시아 등CIS 국가와 중동 유럽의 전동차 시장에까지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과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1월 총 3500억원에 우크라이나 전동차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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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