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 국채선물 월물교체가 예정됨에 따라 외국인의 선물 롤오버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근월물 저평과 원월물 고평이 장중 교차하는 가운데 외국인 누적 미결제가 9만 계약을 상회해 청산의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외국인 매매의 척도로 시장에서 여겨지는 20일 이동평균선이 현재 가격과 조금 여유가 있어 지지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변수가 엇갈려 단기 투자자의 경우 확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 주 EU정상회담에서는 재정협약을 이끌어내는 성과가 있었지만 이는 중장기 과제이고 영국 등 일부국의 반대가 있는 반면 당장 다음 달부터 만기 도래하는 PIGS 국채 만기를 지원하기 위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등 실질적인 자금 확보에 대한 논의는 없어 우려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도 계속되는 신평사들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1월 100억 유로 내외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독일 2위 코메르츠 방크 등 금융기관들의 위기로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는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선물 만기일 이벤트가 원만히 지나간다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를 바탕으로 전저점 돌파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기준 금리와의 스프레드와 외국인 현물 매수 감소는 금리 하단을 제한할 것이며 금리 반등 시에도 국내 기관의 매수가 상단을 제한하는 박스권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익률 곡선에 대해 그는 “장기 투자자들의 크레딧물 및 국민주택채권 매매로 장기물의 소외, 입찰 시 등 금리 메리트 부각 반복과 연말 캐리 수요가 대립해 기술적인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훈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이번 주 금리 레인지는 국고채3년물 3.28~3.40%, 5년물 3.43~3.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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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