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팔성회장 "무수익여신 최소화+비은행 강화" 강조
- 원두(OneDo)혁신 통해 5000억 비용절감 효과도
[뉴스핌=홍승훈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이팔성)이 내년 경영목표를 '그룹가치 극대화를 위한 경영 인프라 개선'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그룹 경쟁력 강화', '리스크관리 최적화', '수익창출 기반 확대', '비은행부문 선도적 지위 확보', '글로벌 사업 가속화', '전략적 CSR 추진' 등을 중점전략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그룹의 무수익여신을 최소화하고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우리금융지주의 경영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16일 우리금융그룹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팔성 회장을 비롯한 전체 자회사 CEO와 그룹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그룹 경영전략회의 및 원두(OneDo)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내년에는 그룹 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는 자산클린화를 완성시켜 그룹의 무수익여신을 최소화하겠다"며 "또한 업권 내 선도적 지위 확보를 위한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해 처음 시작했던 그룹 혁신운동인 원두(OneDo)혁신을 내년에도 최우선과제로 실천하겠다"며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금융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뒤, 어떠한 위기상황이 발생해도 굳건히 생존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조직' 변모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같은 원두혁신을 추진해왔다.
회사측 관계자는 "2년 동안 추진해 온 이 혁신을 통해 '낭비'라고 판단되면 관련 규정도 과감히 고치면서 개선했다"며 "기존 업무 관행과 전례 역시 원두혁신 앞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필요하면 경쟁업체의 벤치마킹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지난 2년 동안 원두혁신을 통해 개인은 12만 6766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고(직원 1인당 6.3건), 본부부서 및 영업점은 혁신과제 7571개를 실행(부/점당 5.2개), 약 5000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날 행사는 그룹 경영전략회의와 함께 우리금융의 혁신브랜드인 '원두혁신' 성과를 공유하면서, 혁신활동에 대한 우수 부점과 임직원에 대한 포상이 실시됐다.
원두혁신 우수사례 시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개인대출 기한연장 업무에 대한 제도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연간 103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둔 우리은행 전략기획부가 차지했다.
우리은행 전략기획부는 지주사 경영혁신실과 공동으로 고객 불만(민원)을 분석해 '개인대출 기간연장 업무처리 소요시간 과다' 문제점을 해결, 고객 민원이 대폭 준데 이어 인건비 절감효과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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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