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남양유업이 동서식품의 ‘2011년 커피믹스시장 분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연평균 수치를 통해 자사에 유리한 데이터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14일 반박자료를 통해 “동서식품의 자료는 객관성과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70%대로 떨어진 현재 시장 점유율을 숨기려 점유율 통계자료를 현재시점의 수치가 아닌 과거 포함한 연평균 수치로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서식품은 최근 시장점유율이 70%대로 떨어지고 남양유업이 20%가까이 상승한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이를 부정하려 연평균 점유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올해처럼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커피믹스 점유율은 현재 시점(해당월)의 수치가 올바른 정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동서식품은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을 이용해 노이즈마케팅을 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자신들도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우유를 넣는 미투(me too)상품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동서식품이 남양유업의 인기에 편승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은 최근 부산우유로부터 월 50t 가량의 우유를 공급받기로 하고 내년 2~3월 경 미투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1위 업체로서 이율배반적인 처사로 후발업체 고유의 제품컨셉을 그대로 모방하는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남양유업의 이같은 입장은 금일 동서식품이 발표한 ‘2011 커피믹스 시장 리뷰’에 대한 반박이다.
동서식품은 올해 커피시장 분석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 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변동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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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