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관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이후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재창당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녕하지 못하다"고 운을 뗀 뒤 "인천 지역 12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한나라당은 10개 의석을 갖고 있지만 내년 총선에서 2~3개 지역구 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날 한나라당 의원 10인 비공개 모임에 참석했던 그는 "당이 굉장히 절박하고 의원 개개인들도 다 절박하다 라는 푸념섞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며 "당이 완전히 신뢰가 떨어져서 이대로 둬서는 결코 내년 총선, 대선 치를 수 없다는 것은 아마 모든 의원들이 공감을 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재창당의 의미에 대해 10명 의원들의 합치된 의견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당의 내용물하고 구조도 다 바꿔야 할 것"이라며 "모든 정파가 기득권을 버리고 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쇄신이나 재창당이나 다름이 없으며 홍준표 대표도 박근혜 전 대표도 얘기를 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 지도부가 어떤 특별한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규모 10. 0 지진에 해당하는 쓰나미가 몰려왔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당을 살려낼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아마도 100명 이상의 의원들은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동의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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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