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2012년 주택시장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주택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지방의 경우 특정지역 상승세는 올해보다 둔화되지만 대형국책사업으로 인한 국지적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이 발표한 ‘2012년 주택시장 전망과 향후 정책 방향’ 자료에 따르면 내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5%, 전세가는 5~6% 상승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지방이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올해와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지방은 부산·대전 중심의 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겠으나, 세종시, 여수엑스포, 혁신도시 등 대형국책사업과 국제대회 개최로 인해 국지적인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바닥을 다진 후 국내 경제의 상저하고의 흐름에 따라 전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기 지역은 서울이나 인천과 달리 점진적인 가격상승 압력요인에 의해 올해 추정치(1.4%)보다 높은 2%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겠지만, 상반기까지 약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상대적으로 소형주택 공급이 집중됨에 따라 향후 3~4인 가족을 위한 중소형 수급 불균형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주산연은 예측했다.
한편 내년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유럽재정위기, 수도권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심리, 정부의 추가대책 등 세 가지가 꼽혔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원은 "유럽재정위는 우리 경제와 연동돼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이런 변수들을 고려해 수도권 거래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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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