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 등 중동 리스크 주목
[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는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우리경제가 고용과 서비스업 등에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실물지표가 둔화되고 물가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증가폭이 50만명을 넘어서며 고용률과 실업률이 개선됐고, 서비스업 생산도 제조업과는 달리 도소매와 금융보험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수출이 11월 들어 13.8%증가, 두자리수 증가세를 회복하면서 40억달러의 흑자를 보였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간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가격의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다소 둔화(1.1->0.7%)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10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월비 0.7%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부진해 전월비 12.1% 줄어드는 실정이다.
11월중 소비자물가도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비 상승세가 확대(3.6->4.2%)됐다.
특히 국제유가는 수요위축 전망에도 불구하고 OECD국가들의 원유재고 감소와 이란 핵문제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상승(두바이기준 배럴당 $103.5->$107.9)했다.
더불어 대외여건도 유럽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으로 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에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는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내수기반 확충과 가계부채 연착륙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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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