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ISM제조업지수,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모멘텀 되나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5일~9일) 국내 증시는 EU정상회담 합의 도출에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11월 예상치를 넘어선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에 이어 연말 쇼핑 특수와 연결될지 여부도 이번주 관전포인트다.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 흐름에 대해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5일) ▲미국 ISM제조업지수(5일) ▲EU정상회담(8~9일)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주 발표 예정인 유로존 재정 위기의 해법, 미국 경기 회복, 중국 긴축 완화의 본격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독일과 프랑스를 주축으로 EU차원의 재정운용 및 관리기능을 강화하는 안정성장 조약(SGP) 체결이 추진 중이다"며 "12월 9일 열리는 EU정상회담은 SGP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이후 PIGS의 대규모 채권 만기를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향후 1~2개월이 고비가 될 것이다"며 "유럽 리스크가 안정을 찾는다면 시장의 관심은 실질적인 상승 축인 글로벌 경기의 회복으로 옮겨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지만 미국에 이어 한국 증시도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이동평균선에 대한 돌파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밍은행의 3년만의 첫 지급준비율 인하는 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긴축완화는 본격화 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중국의 물가 지표가 지속적으로 안정을 찾아야한다.
김경환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번조치가 단기적으로 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중국 모멘텀의 추세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업종은 IT·경기민감소비재·소재·필수소비재 등을 꼽았다.
양해정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ISM 제조업지수 흐름이 좋아지고 있고 12월, 1월에도 상승할 확률이 높아 당분간 상승흐름을 보일 곳"이라며 "해당국면에서 성과가 좋은 업종은 에너지, 경기민감소비재, 소재 업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 호텔신라, 삼성화재, LG전자가 관심종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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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