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하이마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하이마트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진기업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8월8일 이후 3개월만에 3000원선을 돌파했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9일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경영권을 7년간 보장하기로 약속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는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7년 일본 도쿄 모리빌딩 골드만삭스 회의실에서 하이마트 인수 의향을 밝힌 회사를 상대로 열린 설명회 질의응답에서 유진측이 '선종구 회장과 현 경영진에게 7년 이상 경영을 보장해주겠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유진그룹도 보도자료를 통해 "코리아CE홀딩스와 하이마트 인수 계약을 할 때 계약서에는 경영권 보장에 관한 어떤 언급도 없었고 고용인에 대해 근로기준법이 허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7년간 고용 해지를 않겠다는 일반적인 조항이 있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며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가 주가도 서로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29일 하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6.24%(4800원) 하락한 7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 무려 20% 가까이 빠졌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며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에 CEO 리스크가 주가 발목을 잡은 것.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전 일대비 6.36%(180원) 오른 301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는 30% 넘게 뛰고 올랐다.
A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경우 경영권 분쟁자체로 기업 이미지와 고객들의 신뢰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주주나 경영진 모두가 책임질 사안으로 주가하락은 선종구 회장 퇴임에 따른 지분출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이마트와 달리 상승세를 보이는 유진기업에 대해 그는 "주주총회에서 유진그룹과 선 회장측의 표 대결에 유진그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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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