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정숙성 美서 ‘고스트카’로 부르기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10원이라도 더 싸게”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으로 인해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 마음은 모두 똑같다.
전 세계 자동차 트렌드는 소형차, 다운사이징(엔진 배기량을 낮추고 성능을 높이는 것), 친환경 디젤, 전기차 등 고연비·저탄소 자동차를 지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차를 향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는 석유 자원을 동력원으로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지만, 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 구성을 비롯해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금 시점에서는 석유 자원을 계속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기차 보다 현실적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토요타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프리우스는 ‘원조’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익히 알려진 자동차다. 프리우스는 혼다, BMW, GM 등 하이브리드카 개발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국내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복잡하지 않다. 엔진이 작동될 때, 스스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를 충전한다. 충전된 배터리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돕는다.
이를 통해,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 핵심은 엔진 가동을 최소화하고, 전기모터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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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휘발유 1리터에 29.2km를 주행할 수 있는 경제성과 정숙성을 함께 갖췄다 |
시동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켜는데,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다.
계기반 주행정보창에 ‘READY’ 신호가 들어왔을 뿐이며 소음이나 진동 등 시동을 켜기 전과 똑같다. 배터리가 충전돼 있어서 엔진이 작동되지 않은 것이다. 주행은 이때부터 가능하다.
프리우스는 말 그대로 ‘스르르’ 미끄러지듯이 출발한다. 소음 및 진동 자체가 느껴지지 않는다. 소리 없이 움직이는 까닭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미국에선 ‘고스트카(ghost car)’로 부르기도 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저절로 엔진이 켜지지만, 정숙성은 여전하다.
내리막길이나 평탄한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엔진 작동을 멈춘다. 또 신호 대기 등 정차 시에도 시동이 꺼지기 때문에 엔진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프리우스의 정숙성만큼은 대형 세단과 견줄 만하다.
프리우스는 1.8ℓ급 엔진을 달았다. 엔진 최고출력은 99마력이지만 전기모터 힘을 합치면 총 시스템 출력이 136마력이다. 수치상으로 현대차 아반떼 정도의 힘이다.
주행 모드는 세 가지. 기본적으로 연비 위주의 ECO모드와 엔진 응답성을 높인 파워모드 그리고 순수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가 있다. EV모드에서는 약 1~2km 주행이 가능하지만 배터리 충전이 모자라거나 속도가 빠르면 작동하지 않는다.
인상적인 주행 모드는 파워모드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엔진 힘에 전기모터까지 가세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체감상 2.5ℓ급 가솔린 자동차 정도 되는 것 같다.
프리우스 최고 장점은 29.2km/ℓ의 공인 연비다. 시승 중 트립 컴퓨터에서 베스트 연비 기록은 100km 주행하는데 5.4ℓ 소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1리터로 약 20km 거리를 주행한 셈이다.
정차를 반복하는 출퇴근 주행 조건이라면,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정답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월 9만9000원에 프리우스를 구매할 수 있는 36개월 유예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우스 판매 가격은 3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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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