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유진그룹이 하이마트의 2대 주주이자 공동대표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을 대대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선 회장이 하이마트의 경쟁사 설립을 제안하거나 단독대표를 요구하는 등 과다한 행보를 해왔다는 주장이다.
유진그룹은 24일 배포자료를 통해 “유진그룹은 지난 4년간 선 회장을 포함한 기존 경영진에 최대한의 자율권을 주면서 독자경영수준의 배려를 해왔다”며 “그러나 선 회장이 각자대표체제를 제안하더니 이내 자신만의 단독대표체제를 요구하는 등 있을 수 없는 요구를 해왔다”고주장했다.
유진그룹에 따르면 선 회장은 지난 18일에 소집된 긴급 임원회의에서 “하이마트를 떠나 새로운 회사를 차릴 터이니 임원들은 21일까지 동참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 보유지분을 처분하고 경쟁관계 회사를 설립할 계획까지 구체화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진그룹은 “지난 22일 선 회장이 하이마트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발송은 오후 4시 54분이며 이사회에서 개임(改任) 안건을 추가하겠다고 통지한 시각은 22일 오후 10시 33분으로 선후관계를 정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주장에 따르면 선 회장이 임직원에게 유진그룹을 믿을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이 이사회 안건 수정 이전이다. 선 회장 측은 유진그룹의 이사회 개임안건 수정이 선 회장에게서 경영권 을 뺐기 위한 행보라고 주장해왔다.
유진그룹은 “선 회장은 유진그룹이 약속을 깨고, 무리하게 경영참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임직원, 협력업체 모두가 자신과 함께 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언행은 도를 넘어선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경영권은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것이 당연하며 따라서 경영권을 갖고 있는 유진기업이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하이마트는 비상대책위원회 ‘유진그룹 경영권 침탈 규탄 대회’를 열고 오후 6시까지 이사회 안건 수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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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