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로 섬유업계에 내심 화색이 돌고 있다.
13.1%~32%에 달하는 관세가 폐지될 경우 주요 경쟁국인 일본, 캐나다, 대만, 중국, 멕시코산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당초 섬유업계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늦어지는데 대해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한미 FTA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표시해 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섬유패션업계는 한미 FTA로 대미 섬유교역이 증대하고 그간 제 3국에서 조달해 오던 섬유 원자재를 국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스트림간의 연계성이 제고돼 국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섬유관련 관세는 전 산업 평균 1.5%에 비해 10배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해와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FTA 체결로 미국내 가격경쟁력 향상은 물론, 미국산 섬유소재를 사용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국산 섬유류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국 통관절차 신속화, 한미 양국간 산업협력 확대를 통한 기술 협력 확대, 외국인 투자 증대 등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규투자, 고부가 섬유개발, 브랜드력 향상 등으로 신규 인력 및 고급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섬산련 관계자는 "한미 FTA를 겨냥, 최근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의 한국 리턴 검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도레이새한의 경우 한미 FTA를 대비해 6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탄소섬유 생산을 시작하고 2022년까지 1조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투자증대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 기업들도 저마다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섬유관련 모 기업 관계자는 "미국은 단일 국가로는 최대 수출국으로 2010년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2% 정도"라며 "한미 FTA로 이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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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