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서·영업망 통합 9할…주가 기지개 펴
[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법인 '하이트진로' 주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이트진로' 경영 키를 잡은 이남수 사장이 선택한 경영 키워드는 '소통경영'이다. 소통을 통해 서로 다른 조직 문화를 융합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
회사측에 따르면 부서와 영업망 통합이 9할 정도 이뤄진 상태다, 하나의 회사가 되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주류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합병이후 널뛰기 주가를 보였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남수 사장의 소통 경영이 주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하이트진로는 무려 20% 가까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합병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월 5일 장중 2만1650원 바닥을 찍은 찍은 주가가 상승세 돌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0.60% 상승한 주가는 12일 1.58%, 15일 5.24%, 16일 2.03%, 17일 3.44%, 18일 3.85% 등 6일 연속 상승하며 3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하이트진로가 올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하이트진로는 올해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한 1억715만 달러였다. 1억708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선 셈이다. 주종별로는 ▲ 소주 4178만 달러 ▲ 맥주 5489만 달러 ▲ 막걸리 1048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48.9%, 127.6% 늘어났다.
국내 주류업계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하이트진로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2007년 이후 연평균 17.4%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로 2007년 3.5%에서 두 배나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14년까지 2조204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2259억원)보다 2배 늘어난 4876억원(영업이익률 22.1%)이 목표다.
그동안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을 한지 3개월 남짓, 주가 측면에서 상승세를 실현하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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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