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이재성 사장과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압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이 공장은 40만4천㎡ 부지에 총 1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최대 500kV(킬로볼트)급 변압기를 연간 200여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북미 지역은 세계 최대 변압기 시장으로, 세계 전력 시장 조사기관인 굴든 리포트에 따르면 노후 전력설비 교체 및 신규 증설로 미국의 변압기 시장 규모는 2012년 39억 달러에서 2015년 43억 달러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해 운송비용과 긴 운송기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 변압기 부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지 생산에 따른 고객 신뢰도 상승과 수리 및 보증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북미뿐 아니라 남미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사장은 “1982년 이후 북미에서만 1500 여대 변압기를 납품해왔다”며 “북미 사업의 중심이 될 앨라배마공장을 통해 세계적 중전기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미국 앨라배마 공장 완공으로 단일공장 세계 최대인 12만MVA 규모의 울산 공장과 불가리아 소피아 공장 등을 포함해 아시아-미주-유럽에 변압기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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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