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부동산 PF쇼크에 흔들렸던 유진투자증권 IB본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심에는 2009년 염호 IB본부장(전무)이 수장을 맡으면서 재도약을 나서기 시작했다.
염 본부장은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 채권영업, OTC파생상품, PF 등 본점영업부문을 두루 거치면 IB분야 20년이 넘는 배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향후 5년내 유진투자증권의 IB본부를 '강소조직'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적은 인원임에도 강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게 목표라는 것.
이를 위해 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중견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Mezzanine, 유상증자 등 ECM 마켓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IPO, M&A, 회사채 등 시장은 대형 증권사가 이미 선점해 있지만 IPO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고, 최근 이슈가 된 YG엔터테인먼트의 IPO에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여 일정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회사채시장은 이른바 '수수료 녹이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탓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크게 주력하고 있지는 않으나 유진 IB는 꾸준히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외 기타구조화금융 관련 즉 부동산 PF, CP발행, 자산 유동화 등에서 유진투자증권만의 색깔을 찾아 일정부분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증권사를 쫓아가지는 않겠다. 우리 몸에 맞는 특정 분야를 찾아 강한 조직으로 남겠다"며 "IB 환경 여건이 중요하기 보다는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가 쌓이면 모든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 유진투자증권과 그룹 전체의 위상이 올라 갈 것이라는 얘기다.
부동산 PF로 조직 전체가 흔들렸던 시기에 대우증권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 IB본부내 구조화금융파트를 신설해 IB업무를 세분화하며 트랙레코드가 떨어지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특화된 틈새시장에 선택과 집중하고 있다.
염 본부장은 IB본부 직원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IB는 항상 판단의 연속으로 매 상황마다 판단이 중요합니다. 딜이 될 수 있는지 된다면 감당할 수 있는지 즉각적인 판단이 결정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그는 작년 5월 A대형증권사에서 손 놓던 B그룹 계열사 부동산 PF를 컨설팅하고 성과를 내면서 현재 B그룹은 유진투자증권의 주요 고객사가 됐다고 한다.
또한 올해 대형딜 중의 하나로 꼽히는 C그룹 관련 딜에서는 인수단으로 참여한 외에도 다른 주관사의 물량을 상당부분 소화하여 추가수익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이 모든것은 당시에도 현장에서의 판단력과 유진투자증권만의 장점 중 하나인 간소화된 결정 라인이 큰 몫을 했다.
이 때문에 유진투자증권 IB본부내 주니어 직원들에게 업무 지식을 취득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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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