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효율성 증진 및 일부 논란가능성 사전 차단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이 내년들어 계열사간 통폐합을 보다 가속화해 궁극적으로 식품·바이오, 미디어, 건설업등 3개축의 계열군으로 그룹 진용을 갖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수의 계열사를 보유했다고 평가돼 온 CJ그룹은 올해에도 동일업종,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소 계열사간 통합작업을 진행해왔고 내년에는 보다 큰 그림의 그룹 핵심 축을 완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룹안팎에서는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 식품·바이오, 미디어, 건설 등의 큰 3개의 축으로 계열사를 통폐합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J그룹 안팎에서는 계열사간 합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규모에 비해 계열사 수가 많아 관리비용등 경영 효율성 차원은 둘째치고 대외 이미지 평가에도 다소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게열사간의 통폐합작업중 대표적인 것이 CJ E&M의 출범이다.
CJ그룹은 지난 3월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6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전문 계열사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CJ E&M을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8개 게임개발 자회사를 따로 묶은 CJ게임개발홀딩스를 CJ E&M 산하에 지주회사 형태로 배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씨푸드는 지난달 27일 지분 100%를 보유한 우성을 흡수합병 하기로 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자회사 하선정종합식품을, 지난 3월에는 신동방CP를 흡수합병 했다.
CJ그룹 안팎에서는 이런 계열사간 통폐합이 내년들어 보다 속도를 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식품제조 계열사도 합병 후보로 거론돼 귀추가 주목된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씨푸드, CJ엠디원, 수퍼피드, 신의도천일염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자녀들의 지분 100% 기업으로 꾸준히 이슈가 되던 씨앤아이레저도 장기적으로는 CJ건설에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소식통은 “씨앤아이레저는 경영권 승계 혹은 상속 논란 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논란 여지를 사전 차단하기위해 동일 업종의 CJ건설이 흡수합병하거나 아니면 다른 형태로 씨앤아이레저를 처리할 소지가 많다”며 “그룹 내 계열사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오너일가 100% 지분의 계열사에 대한 조치가 함께 따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 외에도 이름만 남은 해외지사나 한 국가 내에서도 각각 별도의 법인으로 돼 있는 해외 공장 등이 통폐합 후보로 꼽힌다.
'페이퍼 컴퍼니'형태의 회사도 비용문제에 앞서 그룹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과감히 처리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주변의 진단이다.
이미 CJ그룹에서는 각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브랜드 융합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올해 잇따라 오픈하는 CJ제일제당센터의 ‘푸드월드’, ‘CGV청담씨네시티’, ‘CJ가로수길타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곳에서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의 브랜드를 비롯해 CJ오쇼핑의 오프라인 편집매장, CJ CGV 극장, CJ E&M의 스튜디오 등이 한 브랜드로 묶인 상태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계열사 통폐합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계열사 정비 차원에서 그룹내 합병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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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