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5일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을 인수했어도 재무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지분 인수 진행과정과 인수 후 양사 영업 및 재무상황의 변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 SK텔레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A/안정적, A1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지분 21%(인수 후 지분율 기준)를 3.4조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자금 중 1조원은 내부자금으로, 나머지는 차입 및 국내외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SK텔레콤의 재무구조가 단기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기존 통신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연간 약 4조원 수준의 EBITDA)과 보유 유동성 수준(2011년 3분기 기준 약 2조원)을 고려할 때 인수자금 조달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완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신평은 "기존 사업과의 가시적인 시너지효과가 다소 약한 점, 새롭게 사업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반도체사업의 경기변동성이 높은 점, 반도체사업에 대한 그룹 내 경험이 축적되어 있지 않은 점 등에 대한 향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이어 "기존 통신사업과 관련된 투자(3G, LTE, 플랫폼 등)가 전략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새로 추가되는 반도체사업의 경우 업종 특성상 지속적인 대규모 설비투자가 불가피하므로 추가 자금투입의 가능성이 재무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3조원의 신주 인수자금이 모두 하이닉스에 내부 유보돼 향후 설비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고, 하이닉스도 확고한 시장지위 구축을 통해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자체 펀더멘탈이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재무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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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