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한 삼성SDS가 "사실 관계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삼성SDS는 앞으로 법적 절차 진행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고, 납품사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300Km/h 공급실적이 허위서류라는 주장
삼성SDS는 "철도시설공단이 ‘08년 입찰 당시 300Km/h 속도에 대한 실적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삼성SDS도 스페인 고속철도에서 시속 300Km/h 이상의 사용실적이 있다고 자료를 제출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200Km/h 이상에서 사용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제안요청서에 의거해 250Km/h에서 운용한 오스트리아의 실적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SDS는 "본 계약 입찰 전 철도시설공단은 선로전환기 제작사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미리 듣고 이를 검증한 바 있다"며 "삼성SDS는 제작사가 철도시설공단에 기 제출하였던 것과 동일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제작사의 설명을 들은 후 제안요청서에 속도항목을 200Km/h로 조정했다고 국정감사 제출 자료에서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 아포스티유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주장
삼성SDS는 "11월 1일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으로부터 받은 아포스티유 문서를 철도시설공단에 제출했고 인수증까지 받았다"며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철도시설공단의 주장에 반박했다.
◆ 하자보수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
삼성SDS는 "삼성SDS 주도로 제작사인 BWG(분기기), VAH(선로전환기)의 기술자를 초청해 장애문제 해결을 위해 합동으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로전환기의 하자보수는 이미 완료했고,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여타 문제들에 대해서는 철도시설공단, 분기기 제작사, 궤도 등의 시공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특히 분기기와의 인터페이스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모니터링시스템(로드마스터)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삼성SDS가 금년 4월 14일 합동점검결과 보고회에서 설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며 "그러나 9월이 되어서야 철도시설공단측에서 설치를 요청해와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KTX 장애가 선로전환기만의 문제라는 주장
삼성SDS는 "KTX 장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명확한 결론이 도출된 바 없는 상황에서 모든 장애가 마치 선로전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론했다.
지난 국정감사에도 KTX의 장애는 선로전환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궤도, 분기기, 시공 등 복합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선로전환기를 납품한 삼성SDS가 지난 2008년 10월 입찰에서 스페인 고속철도에 시속 300㎞ 공급 실적이 있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제출, 낙찰을 받았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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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