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지난주 연기했던 30억유로(41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재개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FSF는 이날 2022년 2월 만기 채권을 벤치마크 스왑금리에 비해 104bp 높은 수익률을 제시, 매각에 나섰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아일랜드의 구제 금융에 투입된다.
발행이 연기되면서 자금조달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시장수요는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EFSF는 바클레이스 캐피탈과 크레디트 아그리콜, JP모간 등이 주관사로 나선 가운데 발행 1시간여만에 투자 수요가 20억유로를 넘어섰다.
방크 인터내셔널 단도라의 이반 코메르마 채권헤드는 “EFSF가 유럽 주변국의 자금 지원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진 데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발행한 EFSF 채권 역시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6월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의 스프레드는 166bp까지 상승, 발행 당시 17 bp에 비해 10배 가까이 벌어졌다.
코메르츠방크의 데이비드 슈노츠 채권전략가는 “이번에 신규 발행하는 채권 수익률이 향후 발행할 1년 만기 채권에 새로운 기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FSF는 지난주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가 국민투표를 통해 EU의 구제금융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장 불안이 고조된 데 따라 채권 발행을 연기했었다.
EFSF는 올 들어 이미 세 차례 채권 발행을 통해 130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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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