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유상증자를 반영해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유상증자의 관건은 향후 자금의 사용 용도"라며 "회사측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폰과 미래사업에 대한 R&D 투자 확대라고 밝힌 만큼 하이닉스 인수 참여 등 다소 무리하다고 보여지는 M&A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전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주의 수는 1900만주, 자금의 사용목적은 시설자금 및 R&D 투자용 운영자금, 예정발행가는 조정주가 대비 20% 할인한 5만 5900원, 신주배정기준일은 11월 19일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자 결정에 따른 이론적 주당순이익 희석비율은 10.5%"라며 "전일 주가가 13.7% 급락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LG전자의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73%, 순차입금비율은 46%로 지난해 말보다 악화됐다"며 "3분기까지 잉여현금흐름은 -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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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