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한경쟁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특화된 브랜드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식품업계의 튀는 상품,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손희정 기자] 국내에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들어선 지 오래다. 또한 베이커리 카페의 샌드위치 메뉴도 변화하고 있다. 또띠아로 만든 중남미식 샌드위치인 브리또와 퀘사디야류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는 이러한 트렌드를 재빨리 반영한 신제품 스낵 '타코스'를 출시했다. 멕시코의 대표 음식인 '타코(Taco)'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담아 깜찍한 미니어처 스낵으로 만들었다.
이는 프랑스, 지중해 음식문화와 함께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멕시코 음식은 매콤하고 달콤해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기 때문이다.
타코스는 정통 멕시코 요리인 타코의 질감과 맛을 담기 위해 1년여에 걸친 연구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얇고 바삭한 또띠라를 재현하고, 멕시코 요리에 쓰이는 살사소스와 칠리소스를 이용해 '살사치즈맛'과 '칠리쉬림프맛'으로 타코의 맛을 생생하게 살렸다.
타코스 |
또한 멕시코 음악을 연주하는 마리아치가 등장하는 광고는 타코스의 멕시코 콘셉트를 재미있고 신선한 방식으로 전달해서 웃음을 준다. 그 결과 타코스는 출시 한 달 만에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감자 칩 일색이던 스낵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향후 롯데제과를 필두로 중남미 국가들의 음식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의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한 라틴 음식을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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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