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27일 홍석우 코트라 사장이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되자 지경부 공무원들은 부처출신 인사의 발탁에 안도하는 기색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경부 관계자는 "홍 내정자 발탁으로 지경부가 '불임부처'에서 벗어났다"며 기뻐했다.
지경부 출범 이래 이윤호, 최경환, 최중경 장관이 모두 재무부처 출신으로 부처내에서 장관이 임명된 사례가 없었다는 얘기다.
홍석우 사장 <사진=코트라 제공> |
홍 내정자에 대해서 부처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부드러운 성품에 윗사람과 아랫사람에게 모두 잘 하는 원만한 인물"로 평했다.
지경부 공무원들은 또한 홍 내정자가 온화한 스타일로 국회와의 조율도 잘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내정자의 장점에 대해서는 "실물경제에 밝고 스케일이 크며 후배들을 잘 챙기는 점"을 이구동성으로 꼽았다.
코트라 사장으로서 발로 뛰며 굵직굵직한 투자유치를 이뤄낸 인물인 만큼 무역전문가임을 물론 지경부가 전략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자원 분야도 능숙하다는 것이다.
홍 내정자는 행시 23회로 윤상직 1차관 및 김정관 2차관보다 2기수 위다.
안정된 기수배치로 23회 장관이 임명되면 기수 퇴진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지경부 고위간부는 "홍 내정자가 신임 장관으로 오는 것은 큰 형님이 오시는 것과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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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