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0·26 재보선 직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지경부 관계자는 24일 "장관의 거취는 재보선 이후에 결정나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청와대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MB사람 아니냐, 아마 임기중인 내년에 고향인 경기도 화성 등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며 총선출마설을 내비쳤다.
최 장관은 9·15 정전대란 직후인 지난달 19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전사태를 수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7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물러날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이후에도 한미FTA 미 의회통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출장을 수행했고, 베트남 정부의 초청으로 에너지·교역 확대를 위한 출장도 다녀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주유소-정유사간 기름값 문제에 대해서고 본인의 원칙을 관철하기에 애썼다.
사퇴가 결정된 장관이 인사를 처리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정전사태에 대한 문책 인사도 답보상태다.
정전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경부와 산하기관에는 전력산업과장 및 담당사무관이 징계위에 회부된 상태다. 에너지자원실장과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보직해임이 결정됐지만 인사가 결정된 것은 없다.
에너지자원실장 자리는 현재 무역투자실장이나 산업자원협력실장 외에는 전문성 있는 내부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지경위에 출석해 소신껏 의견을 밝히고 경협 문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사퇴결정 이후에도 업무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최 장관 후임으로는 윤상직 1차관 및 김영학 전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히 김영학 전 차관은 다른 기관에 속하지 않은 채 장관 임명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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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