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삼성 사장단에 실물중심의 자본주의,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26일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 연사로 초청돼 '위기를 넘어 일류국가로'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올 1월11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 보고대회'에서 당시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본인이 발표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그간 변화된 상황을 더해 얘기한 것.
강 회장은 세계 경제의 위기에 대해 "근본적으로 선진국들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쓰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버는 것에 비해 쓰고 있으며, 이웃국가를 궁핍하게 하는 환율절하 정책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를 구조적으로 접근해 해결하지 못하고, 단기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물 중심의 자본주의,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기관들이 예금 받은 돈을 생산을 하기 위한 투자재원에 대출해야하지만 파생상품투자 등 '카지노 자본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것.
그는 "저축과 투자가 미덕이 되는 실물 중심의 자본주의가 돼야한다"며 "수고하고 땀흘리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가 취한 위기극복정책을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교과서적 본보기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가야 재정건전성과 안정성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회장은 "성장이 없는 안정은 없다. 포퓰리즘은 망하는 길이다"라며 "역사는 긍정적 사고로 행동하는 사람에 의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