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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인터뷰①] 전광우 이사장 "KB지주·신한지주 고배당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11년10월26일 10:07

최종수정 : 2011년10월26일 14:29

금융지주사 최대주주 등극…주주권 행사여부 주목

[뉴스핌=노종빈 김지나 기자] 최근 국민연금이 주요 금융지주사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향후 주주권 행사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KB지주와 신한지주 등 은행권의 과도한 배당 관행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고 "은행권이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하고 내부유보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회사의 발전을 원하며 따라서 '경영진과 같은 배를 타고 가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벌써 신한지주 KB지주 등 대형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곳이 6-7군데에 이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이 초대형 기업에도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금융권의 경우 최근 외국에서 단기로 유입된 투자자들은 배당압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국민연금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지속성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 등 재벌기업을 포함, 현재 국민연금이 2대 주주인 기업이 80곳에 이른다"며 "또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이 160개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지분확대 움직임은 향후에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따라서 주권행사와 관련한 중요성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현재까지는 국민연금이 이사를 파견한 곳은 없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사외이사를 파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간섭이나 개입은 좋지 않다고 본다"며 "단기적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 지속성장 바라기 때문에 기업에도 책임경영이나 투명경영, 그리고 적정한 수준의 사회적 책임 가져달라고 주문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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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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