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엇박자와 불협화음을 내는 합창(chorus)은 청중인 국민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없다”며 “미국 양당이 6일이라는 역사상 최단 시일 내에 국회 비준을 처리한 것처럼 우리 국회도 비준(안)과 관계 법령을 조속히 처리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1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FTA 본격 발효에 따른 원산지 세탁 방지 대책’, ‘제1차 한-EU 무역위원회 개최결과’, ‘對이라크 주요 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수출금융 지원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4년여를 끈 한미FTA의 2012월 1월 발효를 위해서는 미국처럼 알레그로(Allegro 빠르게)의 속도로 경우에 따라서 비바체(Vivace 매우 빠르게)의 속도로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미 FTA는 2006년 협상 개시부터 지난해 추가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30차례 이상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됐던 대외경제장관회의의 가장 상징적인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상교섭본부에서 최근 국회 대응에 수고가 많은 데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주고 여타 부처에서도 이행법령 상임위 통과 등 한미 FTA의 최종 발효를 위해 끝까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박 장관은 선진국 실물경기 침체와 통상마찰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장관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추가 확대 및 G20 국제공조 논의의 진전으로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이나 아직 안도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의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과 세계적인 통상 마찰 움직임 등을 감안해 유비무환의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난 7월 한EU FTA 발효에 이어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통상 네트워크 확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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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