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줄곧 하락하며 113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달 중 그리스에 6차 지원분인 80억유로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 해결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위험선호경향이 강화되면서 국내증시가 3% 넘게 급등했고 유로화도 1.39달러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오전 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00원 하락한 11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40원 떨어진 114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40원 아래쪽을 전망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하되면서 1140원대가 무너졌다.
특히 114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1140원 밑으로는 달러 공급 우위를 이뤘다.
오전 장중에 발표된 10월달 중국 PMI가 51.5을 기록, 4개월만에 경기 확장세로 돌아선 것도 추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장 만판에는 코스피 상승세로 주식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와 환율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저점과 고점은 각각 1134.00원, 1146.00원이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190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59.94포인트) 상승한 1898.3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7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6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주말 뉴욕 증시의 상승분 만큼이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에 반영됐다”며 “유로존 해결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위험선호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114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물량이 소화됐고 이후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왔다”며 “오는 26일 EU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까지 하방향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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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