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흑자기록등 상장요건 충족 자신감
- 지난해 흑자전환 ‘그룹 새 성장동력’으로
[뉴스핌=강필성 기자] 애경그룹의 저가항공 계열사 제주항공이 이르면 2013년에 기업공개(IPO)를 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이 애경그룹에서는 애경유화에 이은 두 번째 상장사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24일 애경그룹 및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부적으로 향후 2~3년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까지는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장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기적으로 2013년~2014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예정대로 제주항공이 상장하게 되면 저가항공사 중에서는 첫 번째 상장이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애경그룹의 자회사 중에서도 특출한 성장을 보여주는 주요 계열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영실적도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및 내년까지 흑자기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 '3년 연속 흑자'등 주요 상장요건도 충족하게 된다. 내부적으로 상장 주관 증권사도 물밑접촉을 통해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구의 공동 설립한 이후 내내 적자를 감당해왔다. 국내 첫 저가항공인 한성항공이 2008년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을 정도다. 때문에 항공사업에 첫 진출한 애경그룹에 대한 우려가 있어온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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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년 전까지만해도 제주항공은 상장 가능성에 대해 “계획 없다”고 일축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를 털어내고 제주항공은 지난 상반기 매출 109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국제경제의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매출 64.2% 성장, 영업익 흑자전환에 상공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목표도 21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번 제주항공의 상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이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의 지분은 애경유화가 34.47%, 애경산업 19.63%, ARD홀딩스가 19.06%, 수원애경역사가 4.11%, 애경개발이 2.61%, 애경화학이 1.82%를 보유하는 등 그룹 지분이 총 81.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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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