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제회의 "韓, 독자적 경제정책 마련" 지적
[뉴스핌=곽도흔 기자] 한국의 연평균 1인당 GDP 증가율이 미국보다 2%p 높게 유지된다면 한국의 1인당 GDP가 20년내에 미국과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I는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24~25일 양일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민주화와 세계화 시대 한국경제의 성과와 과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1960년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이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과 과정을 분석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과 사회통합 두 측면의 균형을 통한 안정적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회의에서 앞서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매력 균등(PPP) 환율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1970년에 미국의 12% 수준에 불과했으나 민주화를 이룬 1987년에는 미국의 27%, 2010년에는 64%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한국의 연평균 1인당 GDP 증가율이 미국보다 2%p 높게 유지된다면 한국의 1인당 GDP는 20년내에 미국 수준에 수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이 향후 연 평균 2.5%의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을 기록하고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이 각각 1% 내외로 기여해 1인당 GDP가 4%대로 증가하는 시나리오에 기초하고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그동안 사회통합과 동반성장을 위해서 여러 선진국을 벤치마킹했으나 이제는 현실적 여건과 제도적 유산을 반영해 독자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서비스업 생산성 제고, 대기업과 창업기업의 혁신 장려, 금융시스템 안전성 제고, 사회적 서비스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의 종합적인 재검토와 혁신이 요구된다는 결론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