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서 손을 뗀 STX그룹이 앞으로 대형 M&A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내년 1분기까지 해외자산매각과 자본유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에 적극 나서는 등 내실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덕수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회의를 통해 “하이닉스 포기와 더불어 향후 대형 M&A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그룹 주력사업 안정 및 내실경영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세계경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 경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STX 관계자는 “이를 위해 현재 금융권과 공동으로 자본유치, 해외 투자자산 매각, 회사채 발행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의 자금조달 계획을 진행중이다”며 “내년 1월 만기 회사채 상환에 필요한 소요자금 2000억원을 지난 21일 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해외 투자자산 매각을 내년 연초까지 조기에 끝내 7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STX에너지 자본 유치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4분기까지 마무리 지어 6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악의적 루머 유포로 투자자, 이해관계자, 임직원 가족에게 막대한 손실과 상처를 입힌 유포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이번 기회에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과정에서 악성 루머로 인한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어 온 만큼,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루머로 피해를 입는 기업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